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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조행기

초밥이 먹고 싶어 오랜만에 바다로~

안녕하세요. 밍가족입니다.
2023년 4월 4일 오랜만에 바다로 나가보았습니다.

유튜브를 보는데 초밥이 어찌나 맛있어 보이던지~
준비해서 나가려니 살짝 불안합니다.

고기가 필요하거나 만반의 준비를 해서 나가면
잘 안 잡히는 것 같더라고요.

오늘은 전갱이라도 잡고 싶습니다.

 


혼자 하기에는 겁나는 자리라 고기가 나올법한 포인트를 뒤로하고
안전한 곳으로 자리를 잡아봅니다.

해가 떨어지기 전에 로드 세팅~

602UL 솔리드 팁 로드
1000번 릴
4합사 0.3호
쇼크리더 1.2호
2g 지그헤드 + 각종 웜

734L 튜블러 팁 로드
2500번 릴
0.4호이나 두꺼움
던질찌 채비
1g 지그헤드 + 각종 웜

 


던질찌는 네이버 카페 '루어가멋있다' 정모 때
회원분께서 만들어 주신 던질찌를 달아봤습니다.

UL 로드를 흔들어보니 바람이 좀 불어서 비거리도 문제지만 텐션 잡기가 힘드네요.

최근 태화강으로 농어 루어를 다녀서인지 폴링 시키는 시간이 정말 길게 느껴집니다.
결국 채비 착수와 리트리브를 하는 방법을 선택했습니다만
농어 루어를 할 때 리트리브 속도가 역시 익숙해져서인지 바닥을 더럭 더럭 끌면서 오게 되더군요.

 


그런 와중에 걸린 군소

피딩 타임에는 던질찌를 흔들어보나 조용히 지나갑니다.

 


16.9g 던질찌가 스멀스멀 가라앉아 챔질하니 사이즈 준수한 전갱이가 올라오네요.
라인이 굵고 바람도 불어 텐션이 안 잡혀서 손으로는 입질이 전달되지 않았습니다.

같은 크기라도 물이 흐르는 태화강 전갱이보다 손맛이 덜한 것 같습니다.

한참 던지는 데 던질찌가 떨어지자마자 주변에서 고기들이 튀는 것 같습니다.
어두워서 잘못 본 것으로 생각하는데 부글부글
파바박 파바박

20cm 정도의 고등어 같은 형체가 뛰어다닙니다.
옆으로 뛰는 고기라...
정체를 모르겠네요.

 

열심히 노려봤지만 입질은 하지 않네요.

 


전갱이 한 마리를 더 올리고 자연 물칸을 확인하는데
아까 잡은 전갱이가 없습니다.
너울에 쓸려내려간듯하네요.

이 친구도 살던 곳으로 돌려보내고
열심히 흔들어 보았지만 수면에 튀는 고기들만 보일 뿐 입질이 없습니다.

'큰 고기가 들어와서 고기들이 숨었나~'

비 소식도 있고 배가 고파서 정리하고 철수합니다.

비를 안 맞고 집에 도착하는 것도 하나의 목표였는데
실패네요~

낚시 장비들 세척하고 방으로 들어오는데 벨소리가 울립니다.

저장되지 않은 번호지만 이미 부재중 전화가 몇 번 와있어서 받아보니
네이버 카페 '루어가멋있다' 회원분이시자 던질찌를 만들어주신 회원님이시네요.
횟감이 필요해서 나간다는 게시글을 보시고 잡으신 볼락과 전갱이를 주시려고 연락을 주셨습니다.
이미 철수한 터라 마음만 감사히 받았습니다.

신경 써주신 매니저님과 회원님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