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밍가족입니다.
최근 바쁘기도 하고
이런저런 골칫거리도 있어서
늘 꿀꿀하네요.
1월 1일 되면 아징 로드를 산다고 계획 잡은 것부터
모든 게 꼬여있네요.
어쨌든 오늘은 릴에 문제를 해결하고 핑계 삼아 낚시를 다녀왔습니다.
사실 매일 새벽에 바람 쐬러 잠깐잠깐 다니고 있으나
조과가 1일 1마리 정도입니다.
라이트 게임을 입문하면서
거의 매일 낚시를 다녔고
다녀온 후에는 장비 세척 및 건조도 계속하고 있었습니다.
허나 며칠 나가지 않았더니
릴에서 서걱서걱~
라인 롤러 문제인가 싶어서
세척 후 오일을 뿌렸으나
릴링 중 무게감이 느껴집니다.
라이트 게임에서 릴링 무게감으로도
입질 또는 어딘가에 걸린 게 파악되는데 이게 안되니
스트레스 받더라고요.
그래서 몸통을 오픈하고 메인 기어 쪽과 샤프트 쪽에
구리스를 추가로 듬뿍 발라주었습니다.
마치 구리스 속에서 기어가 돌도록 말이죠.
그랬더니 오히려 더 뻑뻑하게 돌아가는 느낌이 듭니다.
겨울이라 구리스가 굳는가 싶더라고요.
그래서 당분간 낚시를 쉬려고 마음을 먹었는데
손은 또 릴을 부여잡고 있습니다.
완전히 분해해서 베어링을 제외하고
wd40으로 구리스를 녹인 뒤 닦고 세척하고
건조한 뒤
정말 필요한 부분에만 구리스를 얇게 펴 바르고
재조립 했습니다.
겨울이라 창문을 닫고 있으니
방에서는 기름 냄새가 진동을 해서
그 핑계로 창문을 열어두고
바다로 향해봅니다.
오늘은 북구 쪽 탐사를 나가기 위해 네비를 찍고 가봅니다.
네비를 찍고 갔으나 원래 가려고 했던
판지마을 갯바위 쪽이 아닌
반대편으로 와버렸네요.
그래도 가로등이 있고 발판도 좋아서 여기서 해보기로 마음먹습니다.
젖뽈들만 나와줍니다.
가로등이 켜진 곳들을 돌아다니며
탐색해 봤지만
젖뽈들만 20마리 정도 잡은 것 같습니다.
몰이 많이 펴있지 않아서 그런가 싶어
가로등 빛에 은은하게 보이는 여를 공략해서 큰 놈들을 노려봅니다.
히트~
역시 내 생각이 맞았는가?
인생 첫 농어가 나와줍니다.
씨알은 작지만 그래도 정말 고맙습니다.
방생 후 다시 같은 곳에 캐스팅~
연달아 인생 두 번째 농어가 올라와줍니다.
이후 여 주변을 노려봤지만 올라오는 것은 젖뽈뿐...
시간은 벌써 3시...
해뜨기 전까지 낚시할 포인트로 이동해 봅니다.
전에 왔던 어물 방파제로 왔습니다.
전에는 사람들이 있어서 원하는 곳 공략을 못하기도 했고
몰이 좀 펴있는 곳은 이곳 말곤 도저히 모르겠더라고요.
몰 근처를 노리니 입질은 토독토독 들어오는데
훅킹이 안됩니다.
어렵게 한 수 했으나 젖뽈이네요.
이후 집어등을 켜고 노려봤지만 무입질~
내항 쪽을 거닐며 탐사를 시작해 봅니다.
볼락들이 쫓아오는 게 보이지만 입질은 하지 않습니다.
전에 손맛을 봤던 곳을 향해보나
고기가 없는 것 같은 지형이네요.
전에는 물이 많이 탁해서 바닥이 싹 다 모래일 거라 생각 못 했는데
아차 싶습니다.
모래 위에 해초가 자란 어두운 부분을 노리니 젖뽈들이 물어주네요.
모래바닥에 수심도 얕지만 저번에는 그래도 씨알이 좀 되는
볼락들이 올라왔었습니다.
아마도 그때는 물이 매우 탁했고 오늘은 물이 많이 맑았기에
파도를 피해 들어온 볼락이거나
아니면 경계심이 줄어들어 들어온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g~2g 지그헤드를 사용했는데
작은 차이지만 라이트 게임에서
차이가 정말 큰 것을 다시금 느꼈습니다.
리트리브 시 채비가 딸려오는 속도가 차이가 나서
1g에는 입질을 하는 반면
1.5g, 2g은 볼락이 쫓아오다 포기해버리는 게
눈에 보였습니다.
물론 활성도 차이가 있겠지만
비거리보다는 조류에 따라서 무게를 달리하는 게
입질 받기에 유리하겠다 생각됩니다.
릴 역시 구리스 떡칠이 아닌
필요한 부분에만 발라주니 처음 사용했을 때처럼
부드럽게 릴링이 잘 되네요.
오늘도 여러 가지 배우고 돌아왔습니다.
늦었지만
여러분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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