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아 쓰는 조행기~ 20231025~20231107
반갑습니다. 밍가족의 살로밍입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루어 대상 어종은 삼치~
하지만 초반부터 너무 달렸던 것인지 손목이 영 좋지 않네요.
물고기를 잡아가면 싫어하시던 어머니께서도
몇 년 동안 챙겨가질 않으니
잡아오라고 하십니다~
하지만 삼치 빼고 잡아오라 하시네요~
아무튼 이런저런 이유로
라이트 게임을 즐기고 있습니다.
2023년 10월 25일
아징 로드를 들고 아징을 도전해 봅니다.
사실 23일에 도전을 했다가 참패를 경험했었습니다.
마지막 아징을 했을 때 많이 잡았던 곳으로 이동~
아징 초보인 제가 총 7마리를 잡았고
30cm 가까운 전갱이를 올렸습니다.
콩갱이가 아닌 20cm 중후반으로 7마리!
재미를 느낄 수밖에 없었습니다.
다만 아쉬웠던 점이 하나 있었다는...
2023년 10월 26일
지난날
랜딩 시 전갱이를 공중에 띄울 때 잘 빠지던 점이 너무 아쉬웠습니다.
당장 나가야 하는데
주문을 하면 늦고...
그물 짜기를 시도하다가 실패하고
민물 살림망을 잘라서 급하게 만들어 봤습니다.
결과는 대성공~
랜딩 성공률이 상당히 올라갔습니다.
딱 두 마리
30cm 넘기기가 정말 힘드네요.
2023년 10월 30일
첫 수로 30cm 넘겠다 싶은 전갱이를 올려냈습니다.
목을 땄지만 살짝 휘어있는 것을 감안해서
30cm 오버~
2023년 10월 31일
며칠간 같은 포인트 비슷한 시간에 낚시를 해본 결과
해 질 무렵 어두워질 때쯤부터 피딩이 10분 정도 짧게 있다는 데이터를 쌓아두었습니다.
하지만 어두워지기 전 심심해서 던져보니 폴링에 바로 한 수~
바다를 유심히 보니 먼지 같은 작은 베이트들이 깔려있네요.
수면에 숭어가 입을 내밀고 있듯이
전갱이들이 쪼롭쪼롭 입을 내밀고
점프도 하고~
어두워지기 전까지 7털 5방생 5킵~
허나 어두워지고 무입질...
데이터도 깨지고 사이즈도 아쉽고~
무엇보다 어머니께서 이제 그만 잡아오라 시니
전갱이는 강제 졸업~
2023년 11월 3일
정말 오랜만에 슬도로 나와봤습니다.
최근 데이터가 없어
어떤 어종이 올라오는지 확인도 할 겸
마실 삼아 가볍게 나왔습니다.
15~18cm 되는 볼락이 느나느나
또 흥미가 생기기 시작합니다.
정말 작은 콩갱이도 올라와주고~
깜짝 손님 작은 농어까지~
2023년 11월 4일
네이버 카페 '루어가멋있다'에서 진행되는
월간 챌린지 이벤트의 대상어가 풀치라
풀치를 노리러 왔으나 반응이 없습니다~
꽝 치기 무서워 슬도로 피난~
볼락, 전갱이, 쏨뱅이 한 수 씩~
매일매일 바다 상황이 다르다는 것을 또 한 번 느낍니다.
2023년 11월 5일
이때쯤 되니 탐사 정신이 폭발하기 시작합니다.
작년 겨울 이곳에서 킵사이즈 이상의 우럭 손맛을 징하게 봤던 경험이 있어 나와봤습니다.
하지만 그 많던 애럭들도 입질을 하지 않고
잘피들이 없습니다.
작년 겨울에는 잘피들로 밑걸림이 정말 많았지만 그곳을 빠져나오는 순간 입질이 들어왔었습니다.
숨을 곳이 없으니 우럭도 없는 듯하네요.
직벽을 긁어 킵사이즈 오버 한 수~
옆에서 낚시하시던 조사님들께서
겨울에 4~50cm 급 우럭도 나온다는 말을 듣고 열심히 흔들어 봤으나
아직 이른가 봅니다~
잘피들이 무성해질 때 다시 찾아 4~50cm 급이 나오는지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새벽 탐사를 이렇게 마치고
또 서프 루어를 나갔습니다.
삼치들이 퍽퍽한다는 소식에
현장에 계신 회원분께 전화로 확인한 후
출발~
제 전화와 동시에 입질이 뚝 끊겼답니다.
잡아두신 것을 보니
24L 아이스박스를 꽉 채우고도 남더라는...
포인트 이동과 동시에 보일링이 매우 가까운 곳에서 보입니다.
회원님들 모두 느나느나
2~30m에서 보이는 보일링
작은 멸치들은 튀어 오르고 삼치들도 뛰어오르고~
하지만 베이트가 작아서인지 메탈에 쉽게 반응을 해주진 않네요.
겨우 2마리를 걸어냈으나
고시 걸고 릴의 메인 기어가 파손...
신발도 파도에 젖고...
피곤하고 슬픈 하루였습니다.
2023년 11월 7일
강한 바람으로 나갈까 말까 고민하다가
슬도로 나왔습니다.
내항 기준 강한 옆 바람...
그래도 나와주는 볼락
이게 무슨 일인가요~
짧은 시간 동안 많은 입질~
지그헤드의 무게를 낮추면 숏바이트가 덜 할 것 같은데
바람 때문에 낮출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횟감으로 킵하려는데
시선이 느껴집니다.
고양이가 제 볼락을 노리고 있네요.
제일 안쪽부터 제대로 탐색하자 싶어
이동 후 몇 번 던져보나 입질이 없습니다.
꺽지 루어를 위해 구매했던 그럽웜으로 교체 후 느껴지는 톡톡
콩갱이가 리트리브에 물어주네요.
입구 쪽으로 이동하며 던져보니 입질이 퍽퍽 들어옵니다.
채비 착수와 동시에 달달달~
스트레이트 웜에서 그럽웜으로 교체하니 볼락 사이즈도 커집니다.
진작에 그럽웜을 썼다면 15~17cm 정도의 볼락들은 방생했을 텐데...
30마리 정도 손맛을 보며 사이즈가 괜찮다 싶은 녀석들을 챙겼습니다.
집으로 돌아와 부족한 실력으로
구이용으로 손질도 하고 아침으로 먹을 초밥을 만들었습니다~
누가 좀 만들어 줬으면 좋겠습니다~
밥이 왜 저리 많은지~
날이 점점 쌀쌀해지는 것 같습니다.
새벽에 낚시를 해보니
콧물도 흐르고
손도 시리기까지 하네요~
다들 감기 조심하세요~
사용한 아징 장비
아부가르시아 아쿠아 컬러즈 아징 5피트
세도나 1000번
0.2 합사
쇼크리더 1.2호
0.4~2g 지그헤드
스트레이트 웜
사용한 볼락, 우럭 장비
6피트 ul 로드
세도나 1000번
0.4 합사
쇼크리더 0.8 ~ 1.2호
2g 지그헤드
스트레이트 웜, 그럽웜